한국과 이란 국가대표 평가전이 결국 1대1 무승부로 끝났다. 1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국과 이란 평가전에서 한국은 전반 초반부터 공격적인 모습을 보이며 주도권을 잡아 나갔다. 전반 종료 직전에는 나상호의 슛팅이 골대 상단을 맞췄으나 골로 연결되지 못했다. 반이 시작하자마자 거센 공격을 펼친 결과 12분경 황의조가 첫 골을 기록하는 데 성공했다. 2011년 아시안컵 8강전 이후 8년 6개월 만에 이란전에서 터진 골이었다. 하지만 선제골이 터진지 4분 만에 이란의 코너킥이 이란 수비수 모르테자 푸랄리간지의 몸에 이어 김영권의 몸을 맞고 자책골 실점을 했다. 결국 경기는 1대1 무승부로 끝났다.
▲‘대도’라 불리던 조세형…몇만원 훔치다 구속
부유층이나 권력층을 상대로 절도행각을 벌여 한때 ‘대도’라고 불리던 조세형(81)씨가 몇만원에 불과한 ‘푼돈’을 훔치다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광진경찰서는 조 씨를 특수절도 혐의로 검거해 9일 구속했다고 11일 밝혔다. 조 씨는 지난 1일 서울 광진구 한 다세대 주택 1층 방범창을 뜯고 침입해 현금을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조 씨는 1970~1980년대 고위층의 집을 자주 털어 ‘대도’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1982년 구속돼 15년 수감생활을 한 그는 출소한 뒤 선교 활동을 하고 경비보안업체 자문위원으로 위촉되며 새 삶을 사는 듯했다. 그러나 2001년 일본 도쿄에서 빈집을 털다 붙잡혀 다시 수감생활을 하자 비난의 대상이 됐다. 2013년에는 70대의 나이에 노루발못뽑이(속칭 '빠루') 등을 이용해 강남 고급 빌라를 털다 실형을 선고받았다. 그런데 출소 5개월 만인 2015년 용산의 고급 빌라에서 남의 물건에 손을 대 징역 3년을 선고받고 지난해 출소했다.
▲이희호 여사 별세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가 향년 97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이 여사는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에서 지난 4월부터 노환으로 치료를 받아오다 최근 병세가 급격히 악화됐다. 이 여사는 가족과 동교동계 인사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이날 밤 11시 37분 임종했다. 김성재 장례위원회 집행위원장은 11일 오전 이 여사의 빈소가 차려진 신촌세브란스병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여사의 유언을 공개했다. 김 집행위원장은 “이 여사는 우리 국민이 남편 김대중 대통령과 자신에게 많은 사랑을 베풀어 주신 것에 대해 감사하다고 말씀하셨고, 우리 국민이 서로 사랑하고 화합해 행복한 삶을 살기를 바란다고 했다”고 전했다.
▲무르익는 트럼프·시진핑 오사카 담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 간의 회동 가능성이 고조되고 있다. 미·중 정상의 회동 장소로 오는 28~29일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가 열리는 일본 오사카가 지목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CNBC 방송 '스쿼크박스(Squawk Box)' 프로그램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시 주석과의 만남이) 예정돼 있다. 우리는 만날 것으로 예상하고 그렇게 되면 좋다"고 밝혔다. 중국은 확답을 피하고 있다. 겅솽(耿爽) 외교부 대변인은 전날 정례브리핑에서 양국 정상 간 회동 여부를 묻는 질문에 "미국은 중·미 정상이 G20 정상회의에서 만나기를 희망한다고 여러 차례 밝혔다"며 "구체적인 소식이 있으면 적절한 시기에 발표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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