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20 월드컵] 형들은 비겼다, 아우들 차례…한국, 에콰도르전 출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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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교 기자
입력 2019-06-12 0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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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2일 새벽 3시 30분 킥오프…결승행 길목서 4강 격돌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중동의 강호 이란에 비겼다. 이젠 동생들 차례다. 한국 20세 이하(U-20) 축구대표팀이 국제축구연맹(FIFA) 대회 사상 첫 결승 진출의 새 역사를 쓰기 위해 출격한다.
 

[훈련 도중 밝은 표정을 짓고 있는 이강인. 사진=연합뉴스 제공]


정정용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U-20 축구대표팀은 12일 오전 3시 30분(이하 한국시간) 폴란드 루블린 경기장에서 에콰도르와 2019 FIFA U-20 월드컵 4강전을 치른다.

한국은 4강에서 ‘숙적’ 일본을 꺾은 뒤 8강에서 세네갈과 혈투 끝에 승부차기 승리를 거두고 역대 최고 성적인 ‘4강 신화’를 재현했다. 한국은 1983년 멕시코 대회에서 4강에 오른 뒤 무려 36년간 이 무대를 밟지 못했다. 한국이 에콰도르를 꺾으면 한국 축구 사상 최초로 결승에 올라 우승까지 도전한다.

앞서 1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국과 이란의 A매치 평가전은 1-1로 비겼다. 비록 무승부로 이란의 벽을 넘지 못하고 최근 5경기 무승(1무 4패)의 아쉬움을 씻어내지 못했다. 하지만 한국은 아시아 최강으로 군림하고 있는 이란에 전혀 밀리지 않았다. 특히 황의조(감바 오사카)의 득점포가 터지는 등 모처럼 수준 높은 경기력을 선보였다.

U-20 대표팀도 형들의 기운을 받아 뛰어난 경기를 펼치길 기대하고 있다. 특히 손흥민(토트넘)과 닮은꼴인 막내 이강인(발렌시아)이 중심에 선 U-20 대표팀은 우승까지 상승세를 이어가겠다는 각오다. 이강인은 세네갈전에서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을 넣은 뒤 예리하고 정확한 패스로 2개의 도움을 더해 자신감도 충만하다. 특히 이강인은 이 대회 개막에 앞서 가진 에콰도르와 평가전 결승골의 주인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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