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와 한국과학창의재단은 10개 교대와 한국교원대 초등교육과, 제주대 교육대 등 국립초등교원양성기관 12개교의 지난해 사업 실적과 올해 사업 계획에 대한 평가를 거쳐 대학별 사업비 총 24억3000만원을 이달 초 확정했다. 대학별로 1억4000만원에서 2억6000만원 내외다.
사업 참여 대학은 오는 13일 대구교대에서 1차년도 우수 사례를 공유하고, 내실 있는 사업 추진 방안을 논의한다.
현직 교사의 직무 연수 외에 교원 양성 단계에서부터 예비 교원의 소프트웨어교육 지도 역량을 강화해, 소프트웨어교육 필수화의 현장 안착과 활성화를 위한 체계적인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이다.
올해는 모든 초등학교의 5학년 또는 6학년 실과에서 소프트웨어교육을 실시한다. 중학교는 지난해부터 단계적으로 적용돼 2020년에는 모든 중학교에서 소프트웨어교육을 실시한다. 주어진 문제를 창의적이고 논리적으로 해결하는 사고력 중심의 내용으로, 초등학교는 놀이와 체험 위주로 쉽고 재미있게 배울 수 있도록 구성됐다.
초등교원양성대학 소프트웨어교육 강화 지원 사업은 공동참여 과제와 대학별 과제로 구성된다. 올해 공동참여 과제는 예비교원의 소프트웨어교육 역량의 향상 정도를 측정하는 지표·문항을 개발하는 것이다.
대학별 과제는 △전체 재학생 대상 소프트웨어교육 강화 및 심화 전공 내실화, △소프트웨어 기반 융합교육 기반 조성 등 소프트웨어 교육과정 개선이 주된 내용이다. 예비교원의 실제 지도역량을 높이기 위해 교육 환경 개선, 재학생 소프트웨어교육 프로그램 강화, 예비교원 소프트웨어교육 실습 지원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또한 지난해 1차년도 사업을 통해 모든 예비 초등 교원들이 이수해야 할 소프트웨어 필수 이수 학점이 확대됐다. 전교생 소프트웨어 필수 학점 확대 사례는 △제주대 3학점→7학점(‘초등컴퓨터교육’, ‘소프트웨어교육’ 등) △진주교대 2학점→6학점(‘초등컴퓨팅Ⅰ’, ‘초등컴퓨팅Ⅱ’ 등) △한국교원대 0학점→7학점(학칙 개정 완료, 올해부터 순차적으로 개설 운영 예정) 등이다.
모든 대학에서 기존 컴퓨터 활용법 중심의 과목을 소프트웨어, 프로그래밍 등의 과목으로 개편했다. 심화 전공 과정 역시 소프트웨어 중심으로 변경하고, 소프트웨어 기반의 타교과 융합 과목을 대학별 평균 12개로 다양하게 개발했다.
소프트웨어 기반 융합 과목 개설 사례로는 △대구교대의 컴퓨팅 사고력 기반의 모듈형 교육과정을 통한 융합과목 개발·적용 △춘천교대의 타교과 교수와 전공 교수간 매칭을 통한 융합과목 개발 △서울교대의 교수·교사 대상 포럼 등의 다양한 의견 수렴을 통한 융합과목 및 교재 개발 등이 있다.
또한, 예비 교원들이 배움을 실천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해, 소프트웨어교육의 실천적 지도 역량을 강화했다.
학생 참여・실천 프로그램 운영 사례로는 △부산교대의 현직 교사와 예비 교원 간 ‘전문적 학습 공동체’ 프로그램 운영 △경인교대의 ‘소프트웨어 수업 지도안 공모전’ 운영 △광주교대의 ‘소프트웨어 산출물 대회’, ‘융합교육 수업 탐구대회’ 개최 등이 있다.
지역 사회 지원 프로그램으로 초·중학생, 학부모 대상 소프트웨어교육 체험 프로그램도 제공했다.
부속학교 및 지역 사회 지원 프로그램 운영 사례로는 △공주교대의 소프트웨어 교육 기술 지원 보조교사 활동 지원 △청주교대의 부설초 및 인근 학교 교사, 교육실습 예비교원 대상 수업공개 및 세미나 실시 △전주교대의 지역 초등학교 및 아동센터 방문을 통한 소프트웨어교육 봉사 프로그램 운영 등이 있다.
특히, 올해는 대학별로 필수로 설정·달성해야 하는 ‘핵심성과지표’와 각 대학의 특성, 목표, 여건 등을 고려해 자율적으로 설정하는 ‘자율성과지표’를 통해 2차년도 사업성과를 관리한다. 핵신성과지표에는 소프트웨어교육 필수 학점 수, 교육과정 개선, 융합교육기반 확대 노력 등이 포함된다.
임창빈 교육부 평생미래교육국장은 “소프트웨어교육의 현장 안착과 활성화는 담당교원의 역량에 따라 좌우된다”라고 강조하고, “1차년도 사업성과를 바탕으로, 2차년도에는 초등예비교원의 실제적인 소프트웨어교육 지도역량을 기르는데 중점을 두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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