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의 달' 5월 은행 가계대출 5조 증가…주담대↓·기타대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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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선영 기자
입력 2019-06-12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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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은행권 신용대출이 '가정의 달'을 맞아 전월보다 크게 늘었다. 반면, 입주물량이 소진되면서 주택담보대출(주담대) 증가폭은 둔화했다.

한국은행이 12일 발표한 '2019년 5월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말 은행권 가계대출 잔액은 843조6000억원으로 한 달 전보다 5조원 늘었다.

지난달 가계대출 증가폭이 늘어난 것은 가정의 달을 맞아 지갑을 열어야 할 일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신용대출, 마이너스통장대출을 포함한 기타대출은 2조2000억원 증가했다. 통상 5월은 어린이날, 어버이날 등 가족행사가 몰려있어 신용대출이 늘어나는 경향이 있다.

주담대 증가액은 2조8000억원으로 전월(3조7000억원)보다 9000억원 줄었다. 작년 5월(2조9000억원)과는 비슷한 증가폭을 나타냈다.

전세 거래량 및 신규 아파트 입주 물량이 감소한 영향으로 전월보다 증가폭이 줄었다고 한은은 설명했다. 서울 아파트 전세 거래량은 4월 1만1000호에서 5월 1만호로 소폭 줄었다.

기업대출 잔액은 849조8000억원으로 한 달 사이 6조원 증가했다. 대기업 대출이 6000억원, 중소기업 대출이 5조4000억원 늘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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