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다큐멘터리, 유럽 방송시장 진출 토대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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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일용 기자
입력 2019-06-12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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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국에서 한국 다큐 투자설명회 개최...한·프 공동제작 협약 체결 및 4.5억원 투자 유치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6월 6~11일까지 열린 영국 셰필드다큐멘터리축제와 연계해 투자유치활동을 전개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활동은 우수 국내 다큐멘터리의 해외 진출 지원 사업의 일환이다.

셰필드다큐멘터리축제는 영국 셰필드 지방에서 매년 개최되는 다큐멘터리 전문 영화제다. 투자설명회, 투자상담회, 컨퍼런스 등을 제공하며, 매년 약 50여개국에서 3,500여명의 제작자들이 참여하고 있다.

특히, 9일에는 한국 제작사의 다큐멘터리 기획안에 대한 해외 투자유치를 위해 유럽 등 해외 방송사, 투자사, 배급사에 기획안을 소개하는 ‘한국 투자설명회(Korea Pitching Day)’를 진행했다.

이번 투자설명회는 우수한 기획력과 제작능력을 갖추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투자유치 기회가 부족한 국내 중소 제작사와 1인 창작자에게 해외진출의 기회를 제공하고, 콘텐츠 제작 자본을 유치할 수 있도록 마련된 행사다.

올해에는 2019년 기획개발 지원 사업을 통해 선정된 8개 작품과 빛마루 영상캠프 수상 2개 작품 등 총 10개 작품이 참여했다.

성공적인 투자설명회를 위해 6월 6~7일 이틀간 열린 '역량강화 그룹 워크숍'에서는 현지 방송사·제작사·배급사 관계자와의 협상방법 및 투자설명방식에 대한 조언을 제공했다. 6월 9~11일에는 유럽·북미지역 투자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투자설명회 및 투자상담회, 한·영 국제공동제작 라운드테이블, 국내 참가사업자 대상 간담회 등을 진행했다.

이번 행사를 통해 국내 10개 참여제작사는 총 75건, 48만유로 규모의 투자상담을 진행했다. 특히 마로스튜디오(학교 가는 길), 제이제이프로덕션(마이에그), 모모 루덴스(린제이의 서울)는 해외 방송사의 의사결정권자로부터 공동제작 및 배급 관련 제의를 받기도 했다.

또한 행사 기간 중 한국과 프랑스의 방송사‧제작사간 2건의 국제공동제작 투자계약이 체결돼 약 4억 5000만원 규모의 해외 투자유치가 이루어졌다.

한국의 홈초이스와 문화유산채널은 프랑스 제데옹 미디어 그룹과 '직지, 세상에 나오다' 프로그램 제작을 위한 1억 4000만원 규모의 투자유치 및 공동제작 협약을 체결했다. 아이엠티브이는 프랑스 갤럭시 프레세와 함께 '상대적이고 절대적인 고양이 사전' 프로그램의 공동제작 및 3억 1000만원원 규모의 투자유치 계약을 맺었다.
 

[사진=아주경제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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