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가 12일 주형철 청와대 경제보좌관이 문재인 대통령의 사위 유관업체에 수백억원을 툭혜출자했다는 자유한국당의 의혹 제기와 관련,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는 입장을 내놨다.
윤도한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한국당의 주장은 터무니 없는 허위 사실"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한국당은 지난 11일 "문재인 대통령 사위 관련 업체에 공기업이 수백억원을 출자해 준 배후에 청와대 주형철 경제보좌관이 있었다"면서 해당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곽상도·이종배 한국당 의원 등은 "문 대통령 사위 서모씨가 재직했던 '토리게임즈'와 관련된 벤처캐피털 '케이런벤처스'가 공기업인 한국벤처투자로부터 280억원의 의문스러운 투자를 받았다"면서 "신생업체인 케이런벤처스에 공기업인 한국벤처투자가 280억원을 출자한 배경에는 한국벤처투자의 대표이사로 재직했던 현 청와대 주형철 보좌관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에 윤 수석은 "한국당 의원들이 지목한 회사는 박근혜 정부 시절인 2015년 설립돼 2015년 12월 120억원, 2017년 4월 90억원 등 2차례에 걸쳐 210억원을 출자 받은 것으로 한국벤처투자 공시에 나와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미 박근혜 정부 시절에 거액을 출자 받았고 게다가 설립 2개월 만에 120억원을 받은 것"이라며 "그만큼 박근혜 정부 시절에 역량있는 회사로 평가받았던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또 한가지 사실은 한국벤처투자가 2년 미만의 신생 창업투자사에 출자한 사례는 2017년에만 25건이나 된다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윤 수석은 또 "주 보좌관은 허위 사실을 기자회견을 통해 밝힌 한국당 의원들을 조만간 고소하기로 했다"며 "민사와 형사상 책임을 물을 방침"이라고 밝혔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