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일 현대제철 사장, 유해물질 배출 사과 "신뢰 회복 최선 다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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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영훈 기자
입력 2019-06-12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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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일 현대제철 사장 [사진=현대제철 제공 ]

현대제철이 최근 충청남도로부터 '10일 조업정지' 처분을 받은 것에 대해 공식적으로 사과의 뜻을 전했다. 추후 미흡했던 점을 돌아보며, 스스로 개선책을 마련해 나갈 것도 약속했다.

12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현대제철은 전날 안동일 사장 명의로 충청남도와 당진시청, 지역 기반 단체 등에 사과문을 전했다.

앞서 현대제철 당진제철소는 고로(용광로) 정비 과정에서 블리더(안전밸브)를 개방해 대기오염물질을 무단 배출했다는 이유로 충남도로부터 '조업정지 10일' 처분을 받은 바 있다.

안 사장은 “(현대제철이) 환경문제에 재차 이름이 거론되며 지역 관계자들에게 실망을 안겨 죄송한 마음”이라며 “지자체에서 결정한 조업정지 처분도 많은 고민 속에서 내린 고육책이라는 사실을 충분히 짐작하고 있다"며 운을 뗐다.

이어 “상황이 이처럼 악화될 때까지 지자체를 비롯한 지역 단체들과 소통이 부족했던 점에 대해 사과의 뜻을 전한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환경문제의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 기업의 모든 역량을 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사태의 직접적 원인이 된 블리더 개방 문제에 대해서는 “철강협회 및 포스코와 협력해 해외 선진업체의 사례는 물론 학술적, 기술적 자료들을 총망라해 대안을 모색 중인 상황”이라며 “스스로를 돌아보며 미흡한 점을 개선해 나갈 수 있도록 성원해 주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미세먼지 배출문제와 관련해서는 "집진설비의 전면교체를 통해 2021년부터는 현재의 절반 이하 수준으로 저감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안 사장은 “제철소 건설 당시의 초심으로 돌아가 기본을 충실히 지키는 가운데 당초 지향했던 친환경제철소의 정체성을 이룰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글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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