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방송된 tvN '봄밤'에서는 이정인(한지민 분)이 권기석(김준한 분)의 아버지를 만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이정인은 유지호(정해인 분)을 만났다. 이정인은 "가슴이 펄펄 뛰는 연애 없단거 알면서도. 철이 없는건지 내심 바란다. 나 혼자만 뜨겁지 않는 연애. 솔직히 당장, 지호씨랑 당장 꿈도 못 꾼다"고 솔직하게 이야기했다.
이에 유지호는 "너무 이해가 돼서다. 막막하겠지. '같이 헤쳐나가자 극복 할수 있다.'라는 것은 판타지다. 정인씨가 냉정해진다면. 원망 안하고 받아들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자 이정인은 "거짓말. 모르는 사람 하자며는 받아들인다고?" 되물었고 유지호는 "아주 오래오래 시간이 지나서 그때도 혹시 지금 같은 마음이면, 나한테 와요"라고 고백했다.
이에 이정인은 "그래서 툭하면 끝내자고 했어?"라고 물었고 권기석은 "내 성격 알잖아. 순간 욱하는거. 제대로 다시 해보고 그래도 아니면 그때 받아들일게. 아버지가 너 보자셔. 내가 부탁한 거 아니야. 진짜로 너 데리고 오라고 하셨어. 많이 부담되면 내가 말씀드릴게"라고 전했다. 이에 이정인은 "아니야, 만나뵐게. 오빠는 나오지마 혼자 뵙게 해줘"라고 말했다.
결국 이정인은 권기석의 아버지 권영국(김창완 분)을 만나 "(권기석과) 정식으로 4년간 교제했다. 이사장님께서 저를 인정하지 않으셨다는 거 안다. 자존심 상하고 불쾌했다. 다만 결혼 전제는 아니었기 때문에 내색하지 않고 지내왔다"고 말했다.
이에 권영국은 "들어왔던 것보다는 훨씬 더 강직한 면이 있는 것 같다. 자기 생각이 분명한 건 좋은 거다. 칭찬의 의미"라고 하자 이정인은 "희 아버지를 인정해 주셔서 감사하다. 좋은 제안 해주셨다고 들었다. 이사장님께서 아버지를 퇴임 후에도 선택하신다는 건 그만큼 믿는다는 뜻 아니냐"며 "저와 오빠의 관계는 상관 없이 그런 선택을 하셨다는 것에 감사는 물론이고 공과 사 확실히 구분해야 한다는 걸 알았다"고 전했다.
이에 권영국이 기석이는 결혼 생각을 하던 모양이던데 서로 얘기된거냐 묻자 이정인은 "죄송하다. 저는 결혼할 생각이 없다"고 단호하게 뜻을 전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