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월드컵] 한국, 나이지리아에 져 2연패 ‘16강 먹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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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교 기자
입력 2019-06-13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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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축구대표팀의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 월드컵 2회 연속 16강 진출에 먹구름이 드리웠다.
 

[무너진 한국 여자축구대표팀. 사진=연합뉴스 제공]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대표팀은 12일(한국시간) 오후 프랑스 그르노블의 스타드 데잘프에서 열린 나이지리아와 2019 FIFA 여자 월드컵 조별리그 A조 2차전에서 전반 29분 김도연(현대제철)의 자책골과 후반 30분 아시사트 오쇼알라의 추가골로 0-2 패배를 당했다.

대회 개막전에서 프랑스에 0-4로 완패한 한국은 2연패(승점 0·골득실-6)를 기록하며 A조 최하위에 머물렀다. 한국은 18일 오전 4시에 열리는 노르웨이와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이겨야 16강 진출의 가능성을 조금이라도 살릴 수 있다.

분위기 반전이 필요했던 한국은 경기 초반부터 공격적으로 몰아붙였다. 전반 17분 이금민(경주한수원)의 오른발 슈팅이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고, 전반 23분에는 이민아(고베 아이낙)의 중거리슛이 골대 왼쪽을 살짝 벗어나 아쉬움을 남겼다.

한국은 전반 29분 김도연의 자책골이 나오면서 상승세가 꺾였다. 중앙선 부근에서 길게 연결된 나이지리아의 패스를 수비수 김도연이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걷어내려고 했으나 이 볼이 골대 안으로 빨려 들어가 자책골이 됐다.

전반을 0-1로 뒤진 한국은 후반에도 총공세를 펼쳤으나 나이지리아의 골문은 열리지 않았다. 오히려 한국은 후반 30분 나이지리아의 역습에 추가골을 허용해 무너졌다. 나이지리아의 치딘마 오케케가 중앙선 부근에서 전방으로 볼을 투입했고, 오쇼알라가 단독 드리블로 돌파한 뒤 골키퍼까지 따돌리고 득점에 성공했다.

이후 후반 교체 투입된 문미라와 여민지(이상 수원도시공사)의 슈팅도 상대 골키퍼에 걸리면서 그대로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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