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무역산업부가 11일, 올 1~5월 기간 투자위원회(BOI)의 투자 허가액이 전년 동기 대비 40% 증가한 2906억 페소(약 6046억 엔)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외자 기업의 투자계획이 성장을 견인했다.
투자처별로 보면, 외국 기업이 9.7배 늘어난 670억 페소, 국내 기업이 11% 증가한 2235억 페소였다. 국가별로는 싱가포르가 354억 페소로 최대를 기록했으며, 네덜란드(91억 페소), 태국(85억 페소), 일본(55억 페소), 미국(24억 페소)이 그 뒤를 이었다.
분야별로는 전력이 74% 증가한 1854억 페소로 가장 많았고, 제조가 2.3배 늘어난 446억 페소, 정보통신이 97배 늘어난 332억 페소, 숙박시설이 8.3배 늘어난 84억 페소였다.
지역별로는 남부 타갈로그(칼라바르손)가 2009억 페소, 중부 루손이 271억 페소, 마닐라 수도권이 79억 페소 등을 기록해 수도권과 그 주변 지역이 상위 세 자리를 차지했다. 비사야 지역의 중부 비사야가 57억 페소, 루손 섬 북부의 카가얀밸리가 44억 페소로 그 뒤를 이었다.
로페즈 무역산업부 장관은 지난달 두테르테 대통령의 방일과 관련해 "일본과 총 3000억 페소에 이르는 투자 계약을 맺었다. 필리핀에 대한 투자 열기는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지 매체 마라야에 의하면, 5월 한달간 투자허가액은 전년 동월 대비 67% 감소한 39억 페소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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