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불법대출광고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무료 경품을 지급을 미끼로 하거나 게임 등을 통해 고액의 이자를 챙기는 수법 등 다양하다. 이처럼 감독 체계의 사각지대에 놓인 금융권 허위·과장 광고를 잡아내기 위한 시민감시단이 오는 8월 발족한다.
금융위원회는 은행연합회·금융투자협회·생명보험협회·손해보험협회·여신금융협회·저축은행중앙회·대부금융협회 등 업권별 협회 7곳과 함께 다음 달 중 각 협회 홈페이지에 시민감시단 모집 공고를 낸다.
모집 대상은 금융 분야에 관심이나 지식이 있는 만 18세 이상 소비자며 300여명 규모다. 임기는 2년이며 지역과 연령, 성별 등을 고려해 선발된다.
시민감시단은 불법 광고를 찾아낼 경우 각 협회 홈페이지에 신고한다.
이들은 연간 최대 30만원 한도에서 5000원~10만원의 수당을 받는다. 별도 포상금도 받을 수 있다.
각 협회는 감시단으로부터 접수한 신고 내용을 확인한 뒤 위반 사실이 있을 경우 제재금을 부과하는 등 자율적으로 조치하고, 필요한 경우 행정제재를 위해 금융감독원에 통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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