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7년 탄생 100주년 기념 사업을 시작으로 장욱진 화백을 세종시 대표적인 문화 브랜드로 육성하기 위한 신호탄을 쏘아올렸다.
지난해 장욱진생가기념관 건립 연구용역을 실시하고, 민·관 추진협의체를 구성해 사업방향, 조성규모 및 운영방안 등을 심도 있게 논의해 온 가운데 장욱진미술문화재단, 장욱진 화백 유족들과 MOU를 체결했다.
이에 따라 장욱진생가기념관 건립이 본격 추진될 전망이다.
기념관은 총 사업비 130억원을 투입해 연동면 송용리에 위치한 생가 및 인근(6,346㎡)에 조성할 계획이다. 장 화백의 생가를 복원하고 기념관(연면적 2,071㎡)을 건립하는 한편, 그림정원 등 열린 공간을 조성한다는 복안이다.
생가는 소규모 전시체험 공간으로 활용하고, 기념관에는 상설 및 기획전시실, 체험교육실, 수장고, 주차장 등을 배치, 원활한 기념관 건립과 운영을 준비하기 위해 각계 전문가, 지역예술인 등이 포함된 자문위원회를 구성·운영한다.
문화체육관광부의 사전평가와 행정안전부의 재정투자 심사 등 행정절차를 거쳐, 내년에 부지 매입과 실시설계를 마무리하고, 2021년에 착공해 2022년까지 완공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중장기 사업으로 연동면 송용리 마을 일원을 장욱진 브랜드를 활용한 복합문화공간으로 특화시킬 방침이다.
연동면사무소가 복컴으로 이전함에 따라 기존의 주민센터를 문화예술창작소로 조성해 문화공동체 형성을 돕고 문화여가 서비스를 제공하는 허브로 운영될 예정이다.
인근의 빈집을 활용해 예술가 레지던시 프로그램을 운영(문화마을)하고 생가‧선영‧탑비‧전쟁피난처 등을 스토리텔링해 장욱진 스토리로드를 조성하고, 연동초등학교와 교과서박물관, 마을기록문화관 등 인근의 문화시설과 연계해 문화벨트로 구축하는 등 예술체험형 특화마을로 조성한다.
이춘희 시장은 "장욱진 화백의 생가기념관을 건립, 장 화백의 미술세계와 정신을 계승·발전시켜 전시 및 예술교육 공간을 확충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겠다."며 "지역의 대표적 문화예술 명소로 조성될 수 있도록 성원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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