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식통들에 따르면 컴캐스트와 차터는 모바일 사업에 아이폰을 투입하기 위해 애플과 맺은 계약의 일환으로 아이패드와 애플TV 등 애플의 다른 기기들도 함께 팔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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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3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호세에서 열린 세계개발자회의(WWDC)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신화·연합뉴스]
컴캐스트는 아이폰 수천대를 할인가에 팔기로 했는데, 정가와 할인가의 차이는 컴캐스트가 보조금으로 메워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차터는 컴캐스트와 달리 자사 TV 셋톱박스를 애플TV로 대체하기로 했다. 덕분에 아이패드 판매와 관련해 컴캐스트보다 유리한 조건의 계약을 맺은 것으로 보인다.
컴캐스트와 차터는 미국 이동통신사 버라이즌과 손잡고 1년여간 모바일 서비스를 제공하며 각각 150만명, 30만여명의 구독자를 확보했다. 버라이즌과 처음 계약을 맺은 게 2012년이라는 점에서 매우 부진한 실적이다.
애플이 컴캐스트 등에 아이폰 대량 판매를 요구하고 나선 건 아이패드의 판매 부진과 무관하지 않아 보인다. 아이패드 판매는 2016년부터 줄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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