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정이 내 아들 죽였다” 재혼 남편 검찰에 고소장 제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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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미 기자
입력 2019-06-14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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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 3월 네살배기 의붓아들 집에서 숨진채 발견

전 남편을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유기한 혐의를 구속된 고유정(36)의 현 남편이 고유정이 자신의 네 살배기 아들을 살해했다며 검찰에 고소장을 냈다. 

14일 제주지방검찰청에 따르면 고유정 남편 A씨(37)가 전날 고유정이 자신의 아들 B군(4)을 살해했다는 내용을 담은 고소장을 제주지검에 제출했다. 

B군은 A씨와 전 부인 사이에서 태어난 고유정 의붓아들이다. A씨는 2017년 고유정과 재혼했다. 제주 출신인 두 사람은 재혼 뒤 충북 청주로 거주지를 옮겼다.

B군은 지난 3월 2일 오전 10시께 A씨 청주 집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당시 집에는 고유정 부부뿐이었다. A씨는 당시 경찰 조사에서 “아들과 함께 잠을 자고 있었고, 일어나 보니 숨져 있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질식사로 추정된다”는 B군에 대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부검 결과를 통보받았다.

다만 A씨 고소장에는 고유정이 B군을 살해했다는 명확한 증거는 들어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전 남편 살해 혐의를 받는 고유정.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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