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부산 연제경찰서에 따르면 전날(13일) 밤 9시40분께 부산 연제구 거제해맞이역 앞에서 A씨(39)가 도로에 정차돼 있던 쓰레기 트럭(11.5톤)을 몰고 달아났다. 당시 작업자들은 열쇠를 차량에 꽂아둔 채 쓰레기를 수거하고 있던 상황이었다.
A씨는 2㎞가량 이 트럭을 몰고가다가 인근 아파트 공사현장 앞 보행자 안전봉과 전봇대를 들이받고 멈춰섰다. 이 사고로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보행자 안전봉이 크게 파손됐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만취한 A씨를 상대로 음주측정을 시도했으나, A씨는 끝내 이를 거부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