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도 5G기반 스마트로 무장…SKT-한수원 협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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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창범 기자
입력 2019-06-14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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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G‧AI‧빅데이터 기술 활용, 발전 프로세스 효율화‧발전소 보안 강화

SK텔레콤은 한국수력원자력과 13일 을지로 SK-T타워에서 4차 산업혁명 기반 ICT 경쟁력 강화를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5G‧AI‧빅데이터 등 ICT 기술을 적용한 스마트 발전소 구축 △해외시장 개척, 에너지신사업 등 미래 부가가치사업 발굴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한 솔루션 제공 및 플랫폼 구축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상호 협력할 계획이다.

‘스마트 발전소’란, 5G‧AI‧빅데이터 등 다양한 ICT 기술을 활용해 효율적 에너지 생산과 철저한 온‧오프라인 보안을 구현한 최첨단 발전소를 뜻한다.

우선 양사는 SK텔레콤의 디지털 트윈(Digital Twin) 기술을 활용, 원전 설비들을 디지털로 3차원 구현해 실시간 모니터링하는 안전 운용 시스템을 도입하기로 뜻을 모았다. ‘디지털 트윈’은 자산을 소프트웨어로 가상화해 모의실험(시뮬레이션)함으로써 실제 자산의 현재 상태, 생산성, 동작 시나리오 등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얻는 기술을 말한다.

해당 시스템 도입 시 원전 설비 실시간 모니터링이 가능해진다. 발전 효율을 최적화할 수 있고, 디지털 시뮬레이션을 통한 예측 진단으로 발전소의 안전성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SK텔레콤과 한수원은 에너지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4차 산업혁명기반 중장기 협력과제를 공동 선정‧협력할 계획이다. 양사는 향후 신재생 에너지 시장 활성화 및 인프라 구축, 해외 에너지 시장 동반 진출 등 다양한 사업 기회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양사는 발전소 인근 지역 대상으로 ‘스마트 지킴이’, ‘스마트 에너지 빌리지’ 등 주민 복지 향상과 안전망 구축을 위한 다양한 상생 프로그램을 시행, 사회적 가치를 창출할 계획이다.

SK텔레콤 박정호 사장은 “이번 협약으로 에너지 신사업 발굴 및 해외시장 진출 등 새로운 성과 창출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수력원자력 정재훈 사장은 “SK텔레콤과의 협약을 계기로 시너지를 발휘해 원전에 4차 산업혁명 기술을 더함으로써 에너지 효율은 물론, 원전의 안전성도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SK텔레콤 박정호 사장(왼쪽)과 한국수력원자력 정재훈 사장(오른쪽)이 을지로 SK-T타워에서 협약식 체결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 SKT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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