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애신 기자의 30초 경제학] 영화 손익분기점 어떻게 계산하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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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애신 기자
입력 2019-06-15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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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 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받은 '기생충'의 제작비가 150억원에 달한다는 것이 알려지며 화제가 됐습니다. 관객수 380만명을 돌파하면서 일찌감치 손익분기점을 넘었다고 하는데요. 손익분기점은 어떻게 계산하는 것일까요?

손익분기점은 일정 기간 영화를 통해 벌어들인 매출액이 영화를 제작하는 데 들어간 총 비용과 같아지는 지점을 뜻합니다.

만약 매출액이 총 투입비용보다 적다면 손익분기점을 넘기지 못한 것입니다. 이는 손실을 의미하죠. 반대로 매출액이 총 투입비용보다 많다면 손익분기점을 넘긴 것으로 이익을 봤다는 의미입니다.

이에 따라 투자한 비용을 모두 회수하려면 동원해야 하는 영화 관객수가 어느 정도여야 하는지도 알 수 있게 되는 거랍니다.
 
손익분기점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수익 배분 구조도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영화를 만들기 위해 참여한 제작사와 제작비를 지원하는 투자사, 배급사, 영화관 등이 계약 사항에 따라 티켓값을 분배합니다.

보통 한국 영화는 티켓값에서 영화발전기금 3%와 부가세 10%를 선공제한 뒤 비용을 정산하는데요. 영화가 극장에서 막을 내리면 45일 안에 극장 쪽에서 배급사 쪽에 정산을 합니다.

그러면 배급사는 극장에서 영화가 내려간 후 90일 안에 제작사 등 여러 참여자에게 1차 정산을 해야 하죠. 이렇듯 모든 비용과 수수료를 지불하고 나면 영화 손익분기점을 넘긴 것이며, 비로소 이익이 생기는 겁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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