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 산하 녹색기술센터, 기후기술 분류체계 ‘국제 표준화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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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창범 기자
입력 2019-06-15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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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정부출연연구소인 녹색기술센터는 13일 UNEP DTU Partnership(이하 UDP)과 업무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UDP는 1990년 설립된 기후변화대응 정책 전문 국제기구로, 유엔기후변화협약에서 개도국 지원을 위해 마련한 기술수요평가(TNA, Technology Needs Assessment) 프로그램 총괄을 담당한다.

양 기관은 이번 MOU를 통해 △개도국 기후변화 대응 수요를 분석할 수 있는 분류체계 개발 △개도국 기술수요 조사 및 우선순위 평가 방법론 개발 △프로젝트 수행을 위한 기후기금 연계 지원을 공동 진행한다.

이번 MOU 체결은 녹색기술센터에서 2017년 개발한 ‘기후기술 분류체계’를 국제표준체계로 발전시킬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양 기관은 분류체계를 TNA 사업의 세부기술을 분류하는 기준으로 활용하고 향후 UDP에서 신규 개발하는 TNA 정보제공 시스템에도 적용함은 물론 개도국 대상 기술교육 가이드북에도 내용을 담아 배포할 예정이다.

국제사회에서 우리의 분류체계가 통용되면 개도국 기술 수요와 국내 기후기술 정보를 쉽게 연계할 수 있어 한국의 우수기술이 해외시장에 진출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UDP 전략부장 Ms. Gabriela Prata Dias는 “녹색기술센터가 수행했던 케냐 수자원 PPP(민관협력체계)모델 개발 프로젝트에 참여한 경험이 있는데 이번에 새롭게 추진하는 공동연구에서도 유의미한 성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녹색기술센터 정병기 소장은 “우리의 경험을 공유하고 긴밀히 협력함으로써 글로벌 기후변화대응 정책 발전과 개도국 기술이전 확대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녹색기술센터 정병기 소장(왼쪽)이 UDP 전략부장(오른쪽)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 녹색기술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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