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현지시각) CNN은 미국 정부 관료를 인용, 이란이 유조선 피격 사건이 발생하기 몇 시간 전 현장에서 정찰 중이던 미국 무인정찰기 MQ-9 리퍼에 지대공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보도했다. 발사된 미사일은 MQ-9 리퍼를 명중하지 못하고 바다 속으로 추락했다.
이 관료는 또 MQ-9 리퍼는 이란 선박이 유조선 2척에 접근하는 장면을 포착했다며 다만 이란 선박이 실제로 공격을 수행하는 것을 목격했는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미국 관료의 이번 주장은 유조선 피격의 ‘이란 공격 배후설’을 주장하는 미국 정부의 입장에 힘을 실어주는 증거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반면 그동안 이란은 미국 정부의 유조선 공격 배후설을 부인하며 이번 사건엔 미국의 정보기관(CIA)과 이스라엘 모사드가 배후에 있다고 주장하며 미국과 책임공방을 벌여왔다.
CNN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중동 해역에 전개된 미군과 이란이 군사적으로 충돌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19/06/15/20190615120650879223.jpg)
이란 해군 함정이 13일(현지시간) 오만해에서 공격을 받은 유조선에 접근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사진=로이터·연합뉴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