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올해 1∼5월 내수판매는 현대차가 32만3126대, 기아차가 20만465대 등 총 52만3591대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내수시장 누적 점유율(수입차 포함)은 72.6%로 2014년(70.4%) 이후 5년 만에 처음으로 70%를 넘었다.
현대·기아차가 최근 출시한 신차들이 국내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은 결과다. 개별소비세 인하 연장과 수입차의 부진 등 외부요인도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고급차 브랜드 제네시스도 대형 세단 ‘G90’ 등을 중심으로 영역을 확장하고 분위기다. 기아차도 대형 세단 ‘K9’ 등의 신차 효과로 판매 증가세를 보였다.
차종별 1∼5월 내수판매량은 현대차의 준대형 세단 ‘그랜저’가 4만6790대로 가장 많았고 화물차 ‘포터’ 4만3916대, 쏘나타 3만8469대, 싼타페 3만5896대, 팰리세이드 2만8375대, 기아차의 SUV ‘카니발’ 2만7927대 등이 뒤를 이었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기아차의 1~5월까지 월평균 내수 판매량은 10만4718대로 이 같은 추세가 이어진다면 지난해 연간 내수 판매량(125만2800대)을 뛰어넘을 것”이라며 “하반기 신차도 쏟아져 나와 연간 내수 판매 사상 최고치도 경신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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