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2022년까지 모든 동(洞)에 '마을건강센터’ 건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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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박동욱 기자
입력 2019-06-16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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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건복지부 공모사업에 '새로운 모델' 추가…지역보건 의료기관 승격, 국비 확보 길 열려

부산 범일5동 주민들이 '동단위형 건강생활지원센터' 도움으로 걷기대회를 연 뒤 기념촬영하고 있는 모습. [사진=부산시 제공]

부산시가 민선 7기 시정 출범 이후 적극 추진해온 '동단위형 건강생활지원센터' 설치 사업이 보건복지부의 ‘20년 건강생활지원센터 공모사업'의 새로운 모델로 추가 선정됐다.

이로써 보건복지부의 관련 사업에 공모할 기회를 얻게되면서 국비 확보와 함께 기존 설치된 마을건강센터를 법적기구인 지역보건 의료기관으로 승격할 수 있는 길을 이끌어냈다.  

부산시는 각 동에 마을건강센터를 설치, 심뇌혈관질환·암·치매·정신질환 등 특·광역시 중 최하위에 있는 건강지표를 개선하는 데 심혈을 기울여 왔다.

현재 58개동에 설치돼 있는 마을건강센터는 2022년까지 모든 동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정규직·마을 간호사, 마을 활동가가 한 팀을 이뤄 작은 보건소 기능(만성질환 관리 중점)을 하면서 주민건강리더 양성(3000여 명), 건강동아리 결성(1400여개), 자살예방지킴이단 등 건강 활동을 적극 수행하고 있다.

이같은 건강공동체의 공간적 기초를 다지고 있는 상황에서도 동 주민센터의 노후, 공간협소, 동 기능 전환에 대한 인식부족, 리모델링에 따른 예산 수반 등으로 마을건강센터의 확산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2013년부터 만성질환예방 및 관리를 위해 '소생활권 중심 건강생활지원센터'를 전국 공모를 통해 설치하고 있지만, 센터 건립 조건(연면적 825㎡, 국비 10억, 전문인력 최소 배치기준) 때문에 확산속도가 매우 느린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유사기능을 가진 부산시의 마을건강센터는 공모 자체가 불가한 실정이었다. 

이에 따라 부산시는 '동단위형 마을건강센터'의 확산을 위한 국비 확보 및 법적 기구화 등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보건복지부와 행정안전부(주민자치형 공공서비스 구축사업)를 상대로 끈질긴 설득과 적극적인 제안을 꾸준히 해왔다.

이같은 노력의 결실로, 보건복지부는 관련 법적 검토와 함께 ‘20년 건강생활지원센터 공모’에 ‘동단위형 건강생활지원센터’라는 새로운 사업 유형을 포함시켰다는 게 부산시의 설명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부산시민의 건강수준을 개선함과 동시에 자치분권 및 동 기능 혁신을 위해 보건복지부 공모사업에 대한 구·군의 적극적인 관심이 필요하다"며 "많은 동이 선정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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