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가 16일 발표한 ‘5월 중소기업 수출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중소기업 수출은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0.7% 증가한 93억 달러로 나타났다.
이는 5월 수출액 기준으로 역대 최대 실적이다. 지금까지 5월 최대 실적이던 지난해(92억 달러) 기록을 1년 만에 갈아치웠다.
중소기업 수출은 올해 3월(-8.5%) 두달째 감소했으나, 4월(2.4%) 반등한 이후 두달 연속 증가했다.
5월 수출은 대기업과 중견기업이 각각 13.7%, 4.1% 마이너스 실적을 기록한 가운데, 중소기업 수출만 증가세를 이어갔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특히, 미중 무역분쟁이 격화되고 있음에도 수출비중이 가장 큰(1‧2위는 중국‧미국) 이들 국가에 대한 수출은 지난해보다 늘었다.
대중 수출은 올해 3월(-20%) 급락했으나 4월(5.8%) 반등에 성공했고, 지난달(4.5%)에도 증가세를 이어갔다. 평판DP제조용장비(42.4%), 기타기계류(20.1%), 계측제어분석기(22.1%) 등이 수출 증가를 견인했다.
미국은 지난해 12월(-1.1%) 수출 감소 이후 올해 들어서는 5개월 연속 증가했다. 한국산 SUV 판매 호조세로 미국의 자동차 부품(9.7%) 수출이 5개월 연속 증가세 기록 중이고, 플라스틱제품(20.7%), 전자응용기기(18.6%), 화장품(11.3%) 수출도 호조세를 유지하고 있다.
여기에 수출비중 3위인 베트남 수출도 올해 들어 5개월 연속 증가세를 유지하며 중소기업 수출을 뒷받침했다.
수출전선에 뛰어든 중소기업 수도 늘었다. 5월 수출 중소기업수는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1.7%(761개사) 증가한 4만5113개사다. 올해 1월부터 5개월 연속 수출기업이 전년 동기대비 늘었다.
박영선 장관은 “우리 중소기업들이 고군분투하며 세계시장 진출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한 결과”라며 “지난 5월에 발표한 온라인 수출확대 및 한류를 활용한 신흥시장 진출 활성화 등 중소기업 수출지원 대책을 속도감 있게 이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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