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진행되는 상황을 보면, 경찰의 부실수사 의혹에 대해 검찰이 재수사를 천명하고, 경찰은 이에 맞서 당시 검찰에 보낸 자료를 공개해 검찰 역시 수사를 제대로 하지 않았다는 식으로 맞불을 놓는 형국이다.
경찰 측 자료에 따르면 당시 경찰은 BI를 불러 조사한 뒤, 석연치 않은 진술과 행동에 대해 기재한 수사서류를 검찰에 넘긴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당시 검찰 역시 부실하게 수사를 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다.
BI는 최근 잇따른 연예계 마약사건과 논란의 핵심으로 떠오르고 있는 YG소속의 연예인으로 연예인 지망생 한 모씨와 함께 마약을 투약했다는 의혹을 사고 있다. 한씨는 지난 2016년 빅뱅의 멤버 중 한 사람인 탑고 대마초를 피운 혐의로 체포돼 재판을 받은 바 있다.
당시 한씨는 BI에 대해서도 진술했지만 경찰과 검찰은 이 부분에 대해 수사하지 않았고, 특별한 처벌도 받지 않았다. 이 같은 사실은 한씨가 자신의 SNS를 통해 조금씩 알려 오다 최근 국민권익위에 공익제보자 신고를 하면서 드러나게 됐다.
이에 따르면 한씨는 당시 YG측에 불려가 협박을 당한 뒤 진술을 번복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YG측은 “진술을 교정해 달라고 부탁한 적은 있지만 강요하거나 위협한 적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 모든 직책서 사퇴 (서울=연합뉴스) 양현석(50) YG엔터테인먼트 대표 프로듀서가 사내 모든 직책에서 사퇴했다. 양현석은 14일 YG 홈페이지에 "오늘부로 YG의 모든 직책과 모든 업무를 내려놓으려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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