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는 내부 전망치를 분석하고 있으며, 해외에서 이달에 출시할 예정인 최신 모델 '아너20(Honor 20)'의 판매중지 등을 스마트폰 판매 급감에 따른 대응 선택지로 검토 중이다. 아너20은 오는 21일부터 프랑스와 영국 등 유럽 일부 나라에서 출시될 예정인데, 우려한 대로 판매실적이 부진하면 출하를 중단할 수 있다는 것이다. 프랑스에서는 이미 대형 이동통신사 2곳이 아너20을 취급하지 않을 예정이라고 한다.
화웨이의 스마트폰 출하대수는 지난해 2억600만대로 이 중 절반가량을 해외에서 팔았다. 화웨이는 내부에서 올해 해외 스마트폰 판매가 4000만~6000만대 감소할 것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시장조사회사 카운터포인트리서치의 톰 강 애널리스트는 미국의 제재로 화웨이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앱 공급처인 구글의 '플레이스토어'나 '유튜브', 'G메일' 같은 구글의 다른 앱서비스를 이용하지 못하게 될 것이라며 신흥시장은 몰라도 유럽, 일본, 남미에서는 영향이 클 것이라고 관측했다.
TF인터내셔널 증권은 화웨이가 트럼프 행정부의 제재 이후 중국에서 적극적인 판매 전략을 추진한 덕분에 30~35%인 중국 스마트폰시장 점유율이 45%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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