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액정 패널 업체 AUO(友達光電)의 펑솽랑(彭双浪) 회장이 14일, 미중 무역 분쟁으로 인해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첨단기술의 하이엔드 제품과 일반 상품, 산업용, 차량용 제품을 대만에서 생산할 뜻을 밝혔다. 펑 회장은 아울러, 드라이버 IC 부착과 백라이트에 조립하는 모듈의 후공정을 중국에서 타이완으로 이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주주총회 후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15일자 경제일보가 전했다.
펑 회장은 현재 패널 제조는 타이완에 집중시키고 있으며, 모듈 공장 다수를 중국에서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생산 라인 효율화를 위해 효율이 낮은 생산 라인의 정비에 나섰으며, 지난해에는 중국 상하이 쑹장(上海 松江) 공장을 폐쇄하고, 장쑤성 쑤저우(江蘇省 蘇州) 공장으로 통합하는 등 미중 무역 분쟁의 영향을 봐가며 중국과 타이완 생산 라인을 조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런 흐름 속에서 안정적인 이익을 위해 하이엔드 제품을 타이완에서 생산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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