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3연패로 여자월드컵 16강 무산…골키퍼 부상 악재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여자축구대표팀이 조별예선 3패로 탈락했다.
 

[여자월드컵 첫 골을 넣고 기뻐하는 여민지. 사진=연합뉴스 제공]

한국 여자축구대표팀은 18일(한국시간) 프랑스 랭스의 스타드 오귀스트-들론에서 열린 노르웨이와 2019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월드컵 조별예선 A조 3차전에서 1-2로 졌다.

이날 패배로 한국은 월드컵 3연패(승점 0‧골득실 -7)를 기록하며 A조 최하위에 머물러 16강 진출이 무산됐다. 한국은 3경기에서 단 1골만 넣고 8실점으로 무너졌다.

골키퍼 부재가 뼈아팠다. 윤덕여호는 대회 개막을 앞두고 주전 골키퍼들이 잇따라 부상을 당하며 뒷문이 불안해졌다. 대체선수로 뒤늦게 합류한 김민정(인천 현대제철)이 선전했으나 공격진의 골 결정력 부족이 아쉬웠다.

프랑스, 나이지리아에 2연패를 당하며 실낱같은 16강 진출의 희망을 바라본 한국은 노르웨이와 경기에서 접전을 펼쳤으나 수차례 득점 기회를 날린 골 결정력 부재가 발목을 잡았다.

한국은 전반 4분 만에 노르웨이에 페널티킥 선제골을 허용해 힘겹게 출발했다. 이어 후반 5분에도 두 번째 페널티킥으로 추가골을 내줬다. 포기하지 않고 노르웨이를 몰아친 한국은 후반 33분 여민지(수원도시공사)의 발에서 드디어 대회 첫 골이 터졌다. 여민지는 이금민(경주 한수원)의 재치 있는 백패스를 받아 오른발 슈팅으로 상대 골문을 흔들었다. 하지만 이후 추가시간까지 동점골을 넣지 못해 고개를 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