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인수 1년 美앰팩…글로벌 위탁생산 강자로 '우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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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수정 기자
입력 2019-06-18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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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가 인수한 미국 위탁개발 및 생산업체(CDMO) 앰팩(AMPAC Fine Chemicals)이 17일(현지시간) 미국 버지니아주 피터스버그에서 원료의약품 생산시설 가동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새롭게 가동되는 생산시설은 앰팩이 SK㈜에 인수되기 전인 2016년 글로벌 제약사인 베링거잉겔하임이 만든 시설을 사들인 것으로 앰팩의 미국 내 생산시설 세 곳 중 하나다. 이날 가동식을 기점으로 4개 생산동 전체에서 총 18만 리터의 원료의약품 생산이 본격화될 예정이다.

SK㈜ 관계자는 "고난이도 약물생산이 가능하도록 최신식 개보수 작업을 거쳐 가동에 들어갔다"며 "장기계약 하에 새롭게 4종의 약물을 수주해 생산 중"이라고 설명했다.

SK㈜가 지난해 7월 인수한 앰팩은 국내 제약업계 첫 글로벌 M&A 사례다. 바이오·제약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육성 중인 SK㈜의 의지와 SK바이오텍을 통해 축적한 업계의 신뢰, 그리고 다수의 글로벌 투자를 성사시킨 전문성 등 삼박자가 이뤄낸 성과였다는 평가다.

SK㈜는 인수후합병(PMI) 작업도 순조롭게 완료했으며 이번 신생산시설 가동 후에도 지속적인 증설과 수주 확대로 '세계 최고 수준의 CDMO 도약'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SK는 현재 한국과 2017년 인수한 SK바이오텍 아일랜드 생산시설에서 총 40만 리터급의 원료의약품을 생산하고 있으며 앰팩 생산규모를 더해 글로벌 선진 사업자 수준인 100만 리터 급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앰팩을 중심으로 미국의 생산규제에 대응하고 제품안전성과 고객 신뢰도 한층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도널드 맥이친(Donald McEachin) 美 연방 하원의원(버지니아주 대표)은 "앰팩의 새로운 생산시설은 최고 수준의 기술로 피터스버그 지역에 새로운 비즈니스를 끌어들일 것"이라며 가동식을 축하했다.

 

앰팩 신생산시설 가동식[사진=SK(주)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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