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보합권에서 마감했다.
1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0.7원 내린 달러당 1185.8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환율은 전날 종가와 같은 1186.5원에 거래를 시작해 장중 저점은 1183.2원, 고점은 1186.7원으로 움직임이 크지 않았다.
18∼19일(현지시간) 열리는 FOMC 회의를 앞두고 외환시장의 관망세가 짙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앞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경기확장 국면이 유지되도록 적절하게 대응하겠다"고 발언한 것을 두고 시장에서는 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다만, FOMC에서 상당한 수준의 '비둘기' 성향의 시그널이 나올 수 있다는 입장과 시장의 금리 인하 기대가 지나치다는 관측이 혼재하고 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FOMC 대기 모드가 이어지는 가운데 오전에는 수출업체의 달러화 매도(네고) 물량이 나오면서 원·달러 환율이 내렸다"며 "오후 들어 호주 금리 추가 인하 기대, 아시아 통화 약세 등이 반영되면서 낙폭을 줄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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