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해양경찰청(청장 조현배)에 따르면 해양경찰 경비함정의 수리와 정비가 필요할 경우 부산에 위치한 해양경찰정비창과 경남 창원시 진해구의 해군정비창으로 이동한다.
동‧서‧남해에서 임무를 수행하는 경비함정이 부산과 진해로 이동할 경우 많은 시간과 유류가 소비되는 등 경제적 손실이 발생한다.
또 부산 정비창이 설립된 1994년과 비교했을 때 당시에는 경비함정이 174척에 불과했지만 2024년 430척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등 지속적인 함정 척수 증가로 제때에 수리 받지 못하는 상황도 발생하고 있다.
하지만 해군 함정 수리가 우선 적용되면서 수리 시간이 지연되는 등 해양안전 확보에 제약을 받고 있다.
해군정비창에서 위탁 수리하는 경비함정은 1,000톤급 이상의 대형함정을 포함하여 연평균 75척에 달한다.
이에 따라 해양경찰청은 총사업비 2578억원을 투입해 목포 내항에 위치한 허사도에 15만6000㎡ 규모의 ‘해양경찰 제2정비창’을 신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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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경찰 제2정비창 예정지(목포 허사도)[사진=해양경찰청]
이는 부산 정비창의 약 1.4배 규모로, 대형함정 3척과 중‧소형 경비함정 12척을 동시 수용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추게 된다.
이를 위해 지난해 5월부터 한국개발연구원(KDI)을 통해 예비타당성 조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현재 2024년 준공을 목표로 제2정비창 신축을 추진하고 있다.
제2정비장이 신축되면 부산정비창과 업무를 분담할 수 있어 경비함정 수리 기간이 단축돼 해양사고 대응 능력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전남지역 수리 조선소와의 협업을 통해 경기 침체에 빠진 지역 조선사업 활성화와 일자리 고용 창출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
해양경찰청 관계자는 “제2정비창 신축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되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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