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내야수 이범호가 전격 은퇴 선언을 했다.
KIA는 18일 “이범호가 현역 선수 생활을 마감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KIA 구단은 이범호와 향후 진로에 대해 협의할 예정이다.
KIA는 구단은 “이범호가 최근 구단과의 면담을 통해 현역 생활을 마무리하겠다는 뜻을 전달했다”며 “구단은 이범호의 뜻을 받아 들여 이같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범호는 구단을 통해 “많은 고민 끝에 성장하는 후배들과 팀의 미래를 위해 선수 생활을 마치기로 결심했다”면서 “향후 지도자로서 후배들과 함께 즐겁고 멋진 야구를 해보고 싶다”고 은퇴 소감을 밝혔다.
2000년 한화에서 데뷔한 이번호는 2009년까지 주전 내야수로 활약했다. 이후 일본 프로야구 소프트뱅크 호크스에 입단했으나 한 시즌 만에 KBO리그로 복귀했다. KIA 유니폼을 입은 이번호는 올 시즌까지 선수 생활을 이어왔다.
이범호는 KBO리그 통산 1995경기에 출전해 타율 0.271, 329홈런을 기록했고, 올 시즌에는 13경기에 출전해 타율 0.263, 1홈런 3타점에 그쳤다.
이범호의 은퇴식은 다음 달 13일 광주 KIA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리는 한화 이글스와 홈경기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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