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美中 양국 정상 간 전화통화...국제유가 상승세 WTI 3.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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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노 기자
입력 2019-06-19 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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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18일(현지시간) 국제유가가 미국 중국 간 양국 정상의 전화통화 소식에 무역협상 기대감이 커지면서 상승세를 나타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 7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직전 거래일 대비 2.05달러(3.95%) 오른 배럴당 53.98달러를 기록했다. 영국 런던 ICE선물거래소 8월물 브렌트유는 오후 2시 33분 현재 전장 대비 1.25달러(2.05%) 회복한 배럴당 62.1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시장은 양국 정상 간의 대화가 재개됐단 점에 주목하며 긍정적으로 반응했다. 이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전화통화를 했다"면서 "다음 주에 열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회담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중국 측에선 아직까지 시 주석이 트럼프 대통령을 직접 만날 지 여부에 대해 확정적인 언급을 피한 상태다.

진 맥길리언 트래디션에너지 마켓리서치 이사는 "현재까진 (양국 정상 회담 가능성은) 루머일 뿐"이라며 "무역갈등이 해결될 경우, 글로벌 경기 회복을 통해서 원유 수요가 증가할 거란 기대감만 부풀어 있는 상태"라고 지적했다.

한편, 미국과 이란의 갈등으로 중동 리스크는 여전한 상황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의 핵무기 개발을 막기 위해 군사적 수단도 강구하고 있다"며 "다만, 원유 공급에 지장을 초래하지 않기 위해 가급적 다른 방안을 고려하는 중"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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