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9년 1분기 상호금융조합 영업실적(잠정)'에 따르면 상호금융조합의 1분기 순이익은 7421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보다 161억원(2.1%) 줄었다.
이는 이자·비이자이익 등 신용사업의 이익이 434억원 증가했지만, 농식품·수산물 등의 유통으로 얻는 경제사업이 농산물 가격 하락 등으로 손실이 595억원 늘었기 때문이다.
농협의 1분기 순이익은 7191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보다 10.8% 증가했다. 신협의 1분기 순이익은 575억원으로 50%나 감소했다.
지난 3월 말 기준 상호금융조합의 총자산은 515조9000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10조원(2.0%) 증가했다. 총여신은 350조9000억원으로 3조3000억원(0.9%), 총수신은 439조6000억원으로 11조7000억원(2.7%) 늘었다.
올해 1분기 순이익 감소에 따라 상호금융조합의 총자산순이익률(ROA)은 전년 동기보다 0.05%포인트 줄어든 0.60%를 기록했다.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0.77%포인트 감소한 8.06%를 나타냈다.
상호금융조합의 3월 말 순자본비율은 7.89%로, 지난해 말(8.09%)보다 0.20%포인트 줄었다.
조합별로는 농협의 순자본비율이 8.69%, 신협 5.41%, 수협 4.77%, 산림조합 11.37%이었다. 금융당국은 순자본비율을 농협의 경우 5%, 신협·수협·산림조합의 경우 2% 이상으로 유지하도록 요구하고 있다.
1분기 상호금융조합의 연체율은 지난해 말보다 0.47%포인트 상승했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74%로 0.22%포인트 늘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상호금융조합은 순이익이 줄면서 순자본비율이 다소 하락했지만 규제비율은 웃도는 수준"이라며 "또한 대출 증가세가 둔화하고 연말 대손상각 후 기저효과 등으로 자산 건전성은 악화했지만 커버리지비율은 142.2%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는 등 손실흡수 능력은 양호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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