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만 가입자 확보' 5G, 민관 손잡고 산업 활성화 속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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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다현 기자
입력 2019-06-19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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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차 5G+전략위원회 개최…관계부처 및 민간사업자 대표 참석

  • 세계 최초 상용화 효과 '글로벌 시장 선점' 현황 공유

  • 5대 핵심산업 활성화 위한 테스트베드 구축 등 하반기 중점 추진



글로벌 5G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 민관이 기술·시장의 변화에 공동 대응하고 5G+ 전략 실행을 협력하기로 했다. 특히 세계 최초 상용화로 한국이 글로벌 시장을 선점하고 있는 점을 확인하고 하반기 핵심 산업별 지원 계획을 수립하고 테스트베드를 운영하며 공공 수요 창출에 힘쓸 계획이다.

정부와 민간이 지난 4월 8일 발표한 '5G+(플러스) 전략'의 범국가적 추진체계를 속도감있게 추진하기 위해 '5G+전략위원회'를 구성하고 19일 첫 위원회 회의를 개최했다.

전략위원회는 김태유 서울대 명예교수와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을 공동위원장을 관계부처 차관, 민간위원 등 24명으로 구성됐다.

이번 1차 위원회에서는 정부의 '5G+ 전략 실행계획(안)' 안건보고를 통해 그 동안의 추진 현황과 올해 하반기 주요계획 및 5G+ 전략산업 추진계획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

5G 가입자는 지난 4월 3일 상용화 후 69일 만인 지난 10일 100만명을 돌파하는 등 빠르게 증가 중이다. 초기 이용사 불편 해소를 위해 '5G 서비스 점검 민관합동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올해 내 전체 인구의 93%까지 커버리지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사진=과기정통부, 자료=IHS마킷]


글로벌 시장 선점 효과도 나타나고 있다. 5G 스마트폰을 세계에서 가장 앞서 출시하고 미국과 유럽, 호주 시장에 진출했다. 또한 삼성전자의 5G 장비가 세계시장 점유율 1위를 달성함에 따라, 국내 중소·중견 부품업체들의 동반성장도 기대되는 상황이다.

특히 글로벌 기업들의 벤치마킹과 비즈니스 협력 논의가 활발하게 진행 중이다. SK텔레콤은 마이크로소프트(MS), 도이치텔레콤 등과 5G 신사업 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통신사와 컨텐츠사는 가상·증강현실(VR·AR) 등 5G 컨텐츠 공급을 확대하고 있다. SK텔레콤은 5G 전용 컨텐츠를 8000개 확보하고 OTT 플랫폼에 5G전용관을 개설했다. LG유플러스도 5G 컨텐츠를 연내 1만6000개까지 확보한다고 발표햇다.

자율주행과 스마트공장 등 새로운 5G 융합서비스에 대한 주요 기업 간 협력도 본격화되고 있다. KT는 현대중공업 5G 기반 스마트로봇, 스마트공장 공동개발 MOU를 체결했다.

정부도 △5G 콘텐츠 플래그십 프로젝트 △5G 기반 응급의료 시스템 개발 등 5G+핵심서비스 선도 프로젝트에 착수했다. 또한 5G 핵심장비의 중소기업·통신사·출연연 공동 연구개발(R&D), 무인기지국 및 가상현실 시뮬레이터에 대한 규제개선 등 산업기반 구축을 위해 시급한 과제를 추진 중이다. 특히 중앙아시아, 북유럽 대통령 순방을 계기로 5G 상용화 경험을 공유하고 글로벌 5G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사진=과기정통부]


하반기에는 △5G+ 핵심서비스 활성화 지원체계 구축 △5G+ 산업 생태계 조성 △5G 서비스 이용기반 강화를 중점 추진한다.

핵심서비스 활성화를 위해 국립박물관 4개소(중앙·광주·대구·청주)에 실감컨텐츠 체험관을 구축한다. 5G 기반 생산성 혁신기술인 물류이송로봇, 예지정비 등의 산업현장 실증을 지원하고 다양한 B2B 서비스에 활용 가능한 5G 통신 단말기 시제품 개발을 완료할 계획이다.

자율주행은 판교와 대구에서 자율주행 기술검증과 시범운영을 추진하는 한편 3차원 전자 정밀도로지도를 전국 고속도로에 조기 구축한다. 스마트시티 시범도시 내에 5G 접목을 위한 민관 협의체를 구성해 국가시범도시 서비스 세부시행계획을 수립한다.

헬스케어 또한 관계부처와 '디지털 헬스케어 체감서비스 연구반'을 구성한다.

5G+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서는 '5G 네트워크 장비 얼라이언스'를 구성해 5G 장비 공급 중소기업과 수요 대기업 및 공공기관의 상생협력을 촉진한다. 용산에는 전파차폐 실험시설인 '전파 플레이그라운드'를 구축해 운영하고 5G 드론 활성화를 위해 공공수요와 연계한 활용모델을 발굴한다.

5G 융합서비스 주파수 공급을 위한 '5G+ 스펙트럼 플랜'을 연내 수립하고 주파수 할당과 무선국 개설 절차를 간소화하는 '주파수 면허제'를 도입할 게획이다. 5G 초연결 환경에 따른 보안 내재화를 위한 방안을 수립하며 공장, 교통, 의료 등 분야별 보안가이드 개정을 추진하기로 했다.

전략위원회 안건 보고를 통해 정부는 2026년 5G+ 전략산업 생산액 180조원(세계시장 15% 점유), 수출 730억불 달성을 위한 15대 5G+ 전략산업별 중장기 정책목표와 추진계획을 제시했다.

유영민 과기정통부 장관은 "민·관이 힘을 모아 5G 인프라를 조기에 확충하여 최고 품질의 5G 서비스를 제공하고 경제·사회 전반에서 5G로의 전환도 가속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범부처 5G+ 전략 실행계획안을 토대로 선도적 투자를 확대하고 국민이 체감하는 성과를 창출해 'World Best 5G KOREA'의 위상을 정립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태유 공동위원장은 "5G 상용화 초기 글로벌 시장을 주도하고 정부와 민간이 수차례 소통해 5G+전략 실행계획을 속도감 있게 마련한 것은 고무적인 일"이라며 "아직 민간의 리스크가 큰 만큼 정부가 5G서비스 규제철폐와 마중물 지원을 강화해 5G+전략의 본격적인 실행에 총력을 기울일 시점"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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