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미중 무역갈등이 격화되는 가운데 두 열강은 양자택일을 강요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최근 미국무부는 화웨이 통신을 사용할 경우 '민간정보'를 재검토 한다고 했다"며 "중국 대사는 '5G 이동통신 관련해 기업 제한을 두지 않는 것을 환영한다'고 밝혀 우회적으로 한국정부를 압박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한국 외교가 중요한 기로에 서 있다. 자칫 잘못하면 한반도 평화는 요원해지고 사드 보복이 재현돼 우리 경제가 피해를 입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 "외교가 소위 적폐청산에 시간을 허비할 여력이 없다"며 "한미관계 개선을 위해선 노련한 원로들의 지혜를 적극적으로 요청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중국과의 관계에서도 구체적이고 치밀한 전략이 필요하다"며 "우리 한반도 외교에서 코리아패싱이 일어나선 절대 안 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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