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가 19일 발표한 ‘창업기업 동향’에 따르면, 올해 4월 창업기업은 11만3570개로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0.2% 증가했다.
이 중 30대 창업은 2만6358개로 전년 동월대비 0.5% 감소했다. 지난해 11월(-2%)부터 6개월 연속 감소세다. 40대도 지난해 11월 3.7% 감소한 이후 4월(-1.7%)까지 반년째 창업이 줄었다.
30~40대의 창업이 주춤한 것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서비스업과 제조업 부진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전체 창업에서 90% 이상을 차지하는 서비스업 창업 추이를 보면, 지난해 10월(37.2%) 크게 증가한 이후 11월(1.6%) 증가폭이 쪼그라들었고, 올해부터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다른 연령층과 달리 30~40대의 서비스 창업 역시 올해 1월부터 마이너스다.
제조업 창업은 지난해 10월을 제외하면 6월부터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는데, 20~40대가 이러한 흐름을 그대로 따라가고 있다.
30~40대는 취업시장에서도 힘이 빠지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5월 30대 취업자는 1년 전보다 7만3000명 줄었다. 2017년 10월부터 20개월 연속 감소세다.
40대 취업자는 17만7000명 줄어 2015년 11월 감소세로 돌아선 이후 43개월째 뒷걸음질했다.
경제활동을 왕성하게 하는 30~40대가 취업‧창업 모두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는 셈이다.
다만, 30~40대의 기술창업(기술기반업종)이 증가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와 유럽연합(EU)의 기준으로 본 기술창업은 제조업과 지식기반 서비스업(△정보통신 △전문‧과학‧기술 △사업지원서비스 △교육서비스 △보건‧사회복지 △창작‧예술‧여가서비스)을 합친 개념이다.
올해 4월 기준 기술창업은 1만9373개로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10.7% 증가했다. 연령별로 봐도 모든 계층에서 1년 전보다 증가했다. 60세 이상(18.2%)이 가장 많이 늘었고, 30세 미만(13.8%)과 50대(13.1%)가 뒤를 이었다. 40대와 30대는 각각 9.2%, 7.5%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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