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내 상장기업 일자리 절반 중견기업이 창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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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상철 기자
입력 2019-06-19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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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매출 1.7% 증가…영업이익은 6.6% 감소

지난해 국내 상장기업 신규일자리의 절반 이상이 중견기업에서 창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중견기업은 양질의 일자리 생산에 앞장서고 있지만, 경기침체와 급격한 노동정책 변화, 미중 무역분쟁 등의 악재가 겹치면서 영업이익은 감소했다.

한국중견기업연합회는 19일 ‘2018년 말 기준 상장 중견기업 경영 실적’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분석 결과, 지난해 말 기준 국내 1690개 상장기업 신규 일자리 2만1131개 중 중견기업이 만들어 낸 일자리는 51.3%인 1만841개로 집계됐다.

[표 = 중견련]


제조 중견기업 542개사가 5744개, 비제조업 중견기업 233개사가 5097개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했다. 대기업의 신규 일자리는 43.4%인 9168개, 중소기업은 5.3%인 1122개다.

근로자 수는 전년과 비교해 중견기업이 2.5% 증가해 대기업(1.1%)과 중소기업(1%)의 두배를 웃돌았다.

지난해 상장 중견기업 매출액은 전체 상장기업의 22.8%인 297조8000억원으로 전년과 비교해 1.7%증가했다. 대기업(74.1%)은 969조원, 중소기업(3.1%)은 41조5000억원을 기록했다.

상장 중견기업의 영업이익은 6.6% 감소한 15조7000억원으로 조사됐다. 제조업과 비제조업은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각각 9.4%, 1.4% 감소했다.

제조업에서는 △1차금속(–53%) △금속가공(–39.5%) △기계장비(–34.3%) 등에서 영업이익 감소폭이 컸다. 비제조업은 △운수(–183.4%)와 △전문과학서비스(–29.2%) 부문에서 영업이익이 크게 줄었다.

박종원 중견련 사업본부장은 “전년도에 비해 조금이나마 일자리가 늘어난 것은 다행스럽지만, 급격한 노동 정책 변화, 심화하는 미중무역분쟁 등으로 기업의 고충은 갈수록 커간다는 현장의 목소리가 여전하다”라면서 “좋은 일자리 창출의 주역이자 경제 재도약의 견인차로서 중견기업의 활력을 높일 합리적인 경영환경이 조성될 수 있도록 정부, 국회와 적극 소통해 나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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