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LG CNS는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디지털 전환을 위한 혁신 기술 설명회 ‘TECH DAY(테크데이) 2019’를 개최했다.
첫 발표는 클라우드사업담당 정우진 상무가 기업의 사업 환경에 맞는 맞춤형 클라우드 환경을 제공하고, 이를 관리해주는 플랫폼 ‘클라우드엑스퍼(CloudXper)’를 소개했다.
클라우드엑스퍼는 기업의 요구에 맞춰 퍼블릭·프라이빗 클라우드 환경에서 가상머신을 자동 생성, 확장, 통제한다. 기업 서비스가 클라우드상에서 효율적으로 운영되고 있는지 한 눈에 현황을 파악할 수 있다. 또한 클라우드 사용료를 예측해 기업이 관련 예산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게 해준다.
LG그룹사의 클라우드 전환을 위한 '70/70 전략'도 함께 공개했다. LG CNS의 전체 70개 앱을 70일 내로 클라우드로 전환한다는 고속 디지털 전환 전략이다. 이는 LG CNS 전체 시스템의 약 70% 정도로, 남은 30%의 앱은 기존 앱에 포함되거나 자연스럽게 도태될 것을 예상되는 만큼 실질적으로 기업의 모든 환경을 클라우드로 전환할 계획으로 풀이된다.
DAP 2.0은 빅데이터 분석에 치중한 1.0 버전과 달리 AI 학습 기능에 초점을 맞췄다. 이를 활용해 기업은 AI 개발환경 구축, 빅데이터 분석, 챗봇 생성, 음성·문자·이미지 분석 등을 처리할 수 있다. 특히 LG CNS는 DAP 2.0이 AI를 활용한 생산공정에서의 '비파괴 검사'에 특화되어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어 LG 계열사의 RPA 도입 사례가 공개됐다. RPA란 AI로 생성된 SW 로봇이 사람이 처리해야 할 업무를 대신 처리해주는 기술을 뜻한다. 엑셀, 기안서 작성 등 단순 작업을 반복적으로 처리해야 하는 경우 유용하다.
LG CNS는 오토메이션 애니웨어와 함께 전 세계 RPA 시장을 양분 중인 '유아이패스'와 협력해 RPA를 전사적으로 도입하는 실험을 하고 있다. 현재 10개 계열사에서 관련 실험을 진행 중이다. RPA를 새 버전으로 전면 교체한 계열사도 있고, 기존 버전과 혼용하는 계열사도 있다.
이러한 실험 결과를 바탕으로 LG CNS는 고객의 사업 환경에 맞는 최적의 RPA 로봇을 생성해 제공할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LG CNS는 공공, 금융, 통신, 제조 등 모든 분야에 적용할 수 있는 기업용 블록체인 플랫폼 ‘모나체인(Monachain)’을 소개했다. 모나체인은 지역화폐, 생체정보 관리, 디지털 신분증, 문서 위변조 추적 등 '신뢰'가 필요한 다양한 산업 분야에 활용할 수 있다.
LG CNS는 모나체인의 유용함을 검증하기 위해 마곡 LG사이언스파크 내에서 이용할 수 있는 '마곡 전자화폐'를 발행하고, 한국조폐공사 지역상품권, 제주도 폐배터리 유통관리 등에 위변조 방지를 위해 모나체인의 기술을 적용했다.
LG CNS는 암호화폐 발행에 선을 긋는 삼성SDS와 달리 스테이블 코인(실제 화폐와 가치를 연동시켜 가치 변화를 최소화한 암호화폐)을 직접 발행하는 등 암호화폐 환경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 페이스북, 비자, 마스터카드 등 많은 글로벌 기업이 디지털 자산의 토큰화를 진행 중인 만큼 LG CNS도 관련 기술과 노하우 확보를 위해 실험을 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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