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판 무한도전으로 불리는 '트라이 가이즈'(The Try Guys)의 한국계 미국인 멤버 양유진이 게이임을 밝혀 화제가 되고 있다.
양유진은 자신이 속한 트라이 가이즈 유튜브 채널에 지난 16일 '나는 게이다'(I'm Gay-Eugene Lee Yang)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이 영상에서 양유진은 자신의 성정체성을 한 편의 짧은 드라마 형태로 표현했다. 그는 5분 가량의 영상에서 무지개 색깔의 옷을 순서대로 입고 나와서 연기한다. 성소수자의 상징인 무지개를 통해 자신의 성정체성을 밝힌 것이다.
영상은 주변의 시선과 기독교 문화 등으로 인해 공개하지 못한 자신의 성정체성에 대한 고민을 담아냈다.
이 영상은 유튜브 조회수가 약 900만회에 달한다. 또 많은 사람들이 그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남기고 있다.
영상에는 동성애 단체인 'The Trvor Projetct'에 기부도 할 수 있도록 했다. 이를 통해 모인 금액도 약 8만6000달러(약 1억원)에 달한다.
트라이 가이즈는 한국의 종영한 유명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처럼 네 청년이 나와서 다양한 실험을 하는 프로그램이다. 여장남자, 임산부 체험, 노인 체험 등 다양한 실험을 진행하는 유튜버다. 버즈피드에서 인기를 끌면서 독립한 케이스다. 이 채널의 구독자는 약598만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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