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의 차량호출·공유서비스 업체 그랩(GRAB)이 17일, 신흥기업 액셀레이터(창업한 지 얼마 지나지 않은 기업을 대상으로 투자하는 벤처 캐피탈) 프로그램 '그랩 벤처 벨로시티(Grab Ventures Velocity, GVV) 제2기 사업과 관련, 동남아시아 지역의 지원 대상 기업 10개사를 발표했다. 10개사 중 인도네시아 기업이 7개사 선정되었다.
제2기 사업에서는 농촌과 중소 영세 기업을 지원하는 신흥기업이 각각 5개사 선정되었다. 인도네시아 7개 기업은, 농가 지원 업체 '에라가노', 사우디아라비아 메카 순례 관련 여행사이트 '브르기우무라', 베송 서비스 '포터', 농작물 직판 사이트 '사율박스'와 '타니허브', 보험 판매 사이트 '코알라' 등 이다. 이외에도 싱가포르 기업 2개사와 말레이시아 기업 1개사가 선정되었다.
그랩 인도네시아의 리즈키 사장에 의하면, 선정된 10개사는 음식 배달 서비스 '그랩 푸드' 및 온라인 결제 서비스 '쿠도(Kudo)'의 네트워크 등을 활용해 프로젝트 시범운용을 16주간 실시한다. 성과가 있는 기업에 대해서는 그랩이 자금조달 및 업무제휴 등을 통해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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