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엉띠잉후에 베트남 경제부총리는 19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베트남 경제부총리-국내 주요 자산투자사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특히 “이번 간담회를 계기로 한국 기업, 특히 금융투자업계의 여러 불편사항을 고려하고 이를 개선하기 위해서 많은 노력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브엉띠잉후에 베트남 경제부총리가 이끄는 베트남 경제 대표단이 4박 5일(19~23일)의 공식 방한 일정을 시작했다. 한국 정부 초청으로 이뤄진 이번 방한은 △제1회 한국-베트남 경제부총리 회담 △전국경제인연합회 방문 △중소기업중앙회 방문 △금융투자협회 간담회 등의 일정으로 채워진다.
베트남 경제대표단은 방한 첫 공개 일정으로 자산투자운용사와의 간담회를 선택했다. 인공지능(AI), 핀테크, 블록체인 등 4차 산업혁명이 전 세계적인 화두가 된 만큼 한국의 자산투자운용업계와의 협력이 중요하다고 판단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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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3대 부동산신탁사(최윤성 한국토지신탁 대표, 김규철 한국자산신탁 대표, 조영호 코람코자산신탁 부사장)와 특별참석자(오경석 펜코 대표, 오상태 글로벌경제재정연구원 대표)도 한자리에 모였다.
브엉띠엉후에 경제부총리는 “금융관련 부문에서는 스타트업 기업을 우대하는 쪽으로 가고 있다”며 “특히 베트남은 스타트업 부문에서 아주 활발한 환경을 이루고 있다. 금융과 관련해서 이제 핀테크 등 여러 분야의 규제개혁을 검토하고 기업 간 거래(B2B) 방식의 거래를 시범적으로 운영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또 “이번 회의를 주관한 아주경제와 같은 베트남어 뉴스를 제공하는 언론의 역할이 상당히 크다”며 “한국기업들의 지속적인 투자와 협력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한국베트남경제문화협회(코베카) 회장이기도 한 곽영길 아주뉴스코퍼레이션 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핀테크와 블록체인, AI와 빅데이터 기술은 앞으로 전 세계의 금융과 산업을 변화시키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한국과 베트남의 4차산업에 대한 협력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러한 바탕에는 금융산업과 부동산개발산업이 밑바탕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오는 21일에는 제1차 한국-베트남 경제부총리 회담이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다. 양국 경제부총리의 단독 회담은 한국과 베트남이 수교 이후 처음이다.
양국의 교역액이 내년에 1000억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기획재정부는 이번 회담을 통해 한국정부의 신남방정책, 자유무역협정(FTA) 협력사항 등 각종 경제협력방안이 심도있게 논의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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