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북한 어선 고령 선원, 전투요원 아닌 것으로 판단”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김봉철 기자
입력 2019-06-19 19:08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국회 정보위 브리핑…“어로활동 맞는 듯”

국가정보원은 19일 강원도 삼척항에서 발견된 북한 목선과 관련해 “국과수에 GPS 분석을 의뢰한 결과 북한 선원들이 어로 활동을 했던 것은 맞는 것 같다”고 밝혔다.

이혜훈 국회 정보위원장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브리핑을 통해 국정원에게 이 같은 내용을 보고 받았다고 전했다.

국정원은 “몸집이나 체격, 어깨 근육의 발달 상태 등을 볼 때 낡은 전투복 상의를 입고 온 고령의 선원은 전투훈련을 받은 적이 없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북한으로 돌아간 선원 2명에 대해서는 “NLL(북방한계선)을 내려온 북한 사람들이 다시 북으로 가겠다고 귀국요청서를 쓰면 돌려보내는 게 맞다”고 부연했다.

국정원은 “통상 이런 배는 야간항해가 어려운 상태”라며 “일몰 시간을 제외한 항해 거리 등을 고려하면 해당 목선은 열심히 달려오는 것 외에 다른 활동을 할 수 없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목선은 처음부터 귀순 의도를 갖고 고기잡이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며 “북으로 돌아간 2명은 귀순 의도를 가진 선장 때문에 딸려 내려온 경우”라고 덧붙였다.

지난 15일 북한 선원 4명이 탄 소형 목선이 삼척항 내항까지 진입해 선원들이 배를 정박시키고, 해경에 의해 예인되는 과정이 담긴 폐쇄회로(CC)TV가 19일 확인됐다. 사진은 해경에 의해 예인되는 북한 목선 모습. [사진=연합뉴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