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즈키의 미얀마 자회사 스즈키 미얀마 모터가 이륜차 도매업에 나선다. 지금까지 수입부터 판매까지 전 과정을 현지 기업이 담당해 왔으나, 앞으로 직접 완성차(CBU)를 수입해, 현지 대리점에 판매하는 방식으로 전환한다.
스즈키 미얀마 모터는 현재 자동차를 제조・판매하고 있으나, 이번에 새롭게 미얀마 상업부로부터 이륜차 도매업 인가를 취득했다. 외국자본의 도소매업 인가 기준이 지난해 5월부터 소매업 300만 달러(약 3억 2500만 엔), 도매업 500만 달러 이상 초기 투자로 조건이 완화됐다. 스즈키는 성장이 전망되는 이륜차 시장에 도매업자로 참여해 판매 확대를 도모한다. 이륜차 소매업에는 아직까지는 참여 예정이 없으며, 당분간 도매업에 주력한다.
미얀마 도로 교통 관리국(RTAD)에 의하면 2017년도(2017년 4월~2018년 3월)의 이륜차 신규 등록 대수는 약 42만대. 전년도의 3분의 2에 그쳤으나 2017년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 이륜차 보급의 기준이 되는 1000 달러를 넘는 1264 달러에 달해, 성장할 여지가 큰 시장이다. 최대 도시 양곤 시내에서는 이륜차 주행이 금지되어 있으나, 양곤 교외 제2도시 만달레이 및 그 외 지방에서는 시민들의 주요 이동 수단으로 이용되고 있다. 시장에서는 혼다, 야마하의 이륜차도 판매되고 있으나, 중국 브랜드의 점유율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유니레버도 인가 취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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