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 상아2차 재건축 조합은 19일 대의원회의를 열고 일반분양 115가구에 대해 후분양을 하기로 결정을 내렸다. 이 단지는 향후 '래미안 라클래시'로 탈바꿈할 예정으로 일반분양은 준공 뒤 분양되는 것이다.
상아2차가 후분양을 하기로 결정을 내린 것은 주택도시보증공사(이하 허그)와 작년부터 분양가를 두고 논의했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해서다. 허그는 고분양가 논란을 막기 위해 고분양가 사업장 심사기준 제도를 개선해 오는 24일부터 적용하기로 했다. 조합에 따르면 허그는 상아2차에 개편안을 따를 것을 요구하고 있다.
허그와 상아2차 조합이 보는 분양가는 천지차이다. 허그는 강남구 일원동에 분양한 ‘디에이치 포레센트’(일원대우)와 같은 분양가를 적용 받을 것을 상아2차 조합에 요구하고 있다. 올해 4월 분양한 ‘디에이치 포레센트’의 3.3㎡(평)당 분양가는 4569만원이다
강남권을 비롯한 인기지역의 다른 재건축·재개발 단지에서도 후분양이 잇따를 전망이다. 앞서 과천 중앙동 과천 주공1단지, 신반포3차·경남아파트 통합 재건축 단지인 '래미안 원베일리'도 사실상 후분양으로 방향을 정했다. 서초구 반포 주공1·2·4주구(주택지구)나 방배13구역, 잠원동 신반포4주구, 반포 우성, 강동구 둔촌 주공 등도 후분양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진다.

강남권 모습 [사진제공=게티이미지뱅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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