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20일 발표한 '2019년 5월 생산자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 지수는 103.73으로 4월(103.68)과 같은 수준이다.
국제유가 반등으로 공산품이 전월 대비 0.2% 상승한 가운데 농림수산품이 2.3% 하락해 유가 영향을 상쇄했다. 이에 따라 2월 이후 석 달간 이어지던 소비자물가 상승세도 멈춰섰다.
공산품 구성항목 중 석탄 및 석유제품이 전월 대비 1.9% 올라 4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지수에 반영되는 두바이유 가격이 5월 중 6.0% 오른 영향을 받았다.
D램은 전월 대비 0.5% 하락해 10개월 연속 하락했지만, 원화 약세 등 영향으로 4월(-9.9%)과 비교하면 하락세가 많이 진정됐다.
전월 대비 가격이 크게 등락한 품목을 살펴보면 토마토(-34.5%)와 참외(-31.0%), 양파(-29.1%) 등 주요 농산물의 하락률이 높았다. 일조량 증가 등 기상 호조 영향으로 출하량이 늘어난 게 이들 농산물 가격에 반영됐다.
호텔(3.4%), 휴양콘도(4.8%)는 5월 중 성수기 요금을 적용하는 연휴 기간이 늘면서 전월 대비 상승했고, 우편 서비스(3.3%)가 우편요금 50원 인상 영향으로 전월 대비 올랐다.
이동통신 서비스는 선택약정할인 가입자가 늘면서 전월 대비 1.3%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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