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해 '의생명·의료기기' 강소연구개발특구 지도. [사진=김해시 제공]
지역 주요 거점 기술핵심기관을 중심으로 주변 3km 이내 지역에 조성되는 소규모 R&D특구인 강소특구에 입주하는 연구소·기업들은 각종 세금 면제와 개발 부담금 감면 등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과기정통부 산하 연구개발특구재단을 통해 매년 국가 보조금 60여억원과 지방비 매칭을 포함한 총 80여억원의 사업비도 지원받게 된다.
창원시는 성주동에 위치한 KERI(한국전기연구원) 0.2㎢와 창원국가산업단지확장구역 0.43㎢의 배후공간을 ‘지능전기 기반 기계융합 특구’로 우선 조성하고, 핵심기관 인근의 불모산지구 0.2㎢를 ‘R&D융합지구’로 추가 확장해 집중 육성한다.
스마트산단 등 산업구조고도화에 필요한 핵심기술을 이곳으로 이전해 제조업 혁신을 추진하고, KERI가 보유한 전기전력·에너지·전기추진·로봇·나노융합·의료기기 등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주도할 첨단산업 관련 연구성과를 창원국가산단 내 지역기업과 공유시켜 나가겠다는 복안이다.
김해시의 경우 인재대학교를 기술핵심기관으로 한 '의생명·의료기기 강소연구개발특구'에 지정됐다. 김해시는 인제대(0.28㎢)가 보유한 의약품(조성물, 제조기술)과 첨단의료기기 지식재산권을 활용해 의생명센터(0.4㎢)와 골든루트산단, 서김해산단(0.44㎢)의 배후공간(총 1.12㎢)을 동남권 의생명·의료기기 R&D 허브로 육성 발전시켜나갈 계획이다.
시는 기반구축 사업으로 서김해산단 내에는 강소연구복합연구센터를 건립하고, 골든루트산단 내에는 현재 건립 중인 메디컬디바이스 실용화센터를 활용해 총 6개의 부속 연구센터를 설립키로 했다. 이번 강소특구 지정으로 김해시는 전국 의생명 4대(오송, 대구, 원주, 김해) 도시 중 거점도시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수 있다는 게 김해시의 판단이다.
김해시는 이번 강소특구 지정으로, 지방 각지에 흩어져 있는 의생명·의료기기 기업들이 몰려들면서 100개 기업 창업과 이에 따른 일자리 370개 창출, 6500억원 생산유발효과를 낼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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