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자사고학부모연합회(자학연)는 20일 오전 서울 중구 정동교회 앞에서 집회를 열고 서울시교육청으로 행진하며 교육청의 자사고 재지정 평가 방침을 규탄했다. 학부모들은 ‘하향평준화 교육정책 반대’, ‘내로남불 교육정책 규탄’ 등의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정동교회에서 서울시교육청으로 행진했다.
이날 오전 전북교육청이 전주 상산고의 자사고 재지정을 취소하면서 올해 평가대상인 전국 24개 자사고 평가 결과가 순차적으로 발표된다. 서울 22개 자사고중 올해 재지정평가를 둔 학교는 13교다. 서울시교육청은 다음달 초 이들 학교의 재지정평가 결과를 발표한다.
자학연 측은 “근본적인 평가 취지에 맞지 않는 평가계획의 전면 수정을 요청했지만 교육부가 정한 표준안이라는 이유로 발뺌하며 수정하지 않았다”며 “오히려 절차를 따르지 않으면 행정명령을 내리겠다며 학교를 겁박했다”고 주장했다.
서울시교육청이 자사고 재지정 취소 결정을 내릴 경우 학부모들은 단체행동을 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전 대표는 “13곳의 재지정 평가 대상 중 1곳이라도 지정취소가 나오면 22개 자사고 학부모가 함께 행동하겠다”며 “100만 동문과 연계해 광화문 광장을 노란 모자가 물들일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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