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미영 민주당 다문화위원장과 이리나 상임부위원장, 박홍근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황 대표의 '외국인 차별' 발언은 시대도 거스르고 인권도 저해하고 심지어 우리나라 현행법과 국제 협약까지 위배한 그야말로 망언"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홍 위원장은 "오늘은 포용의 가치와 철학을 담은 세계 난민의 날이다. 인권과 노동과 경제에 대한 국제적 망언을 한 황 대표는 그 부끄러움을 자각하라"며 "사실이 아닌 가짜 내용 망언으로 갈등과 혐오를 부추긴 황 대표는 100만 외국인 근로자, 200만 이주민들께 깊이 사과하라"고 했다.
홍 위원장은 아울러 황 대표의 "외국인은 우리나라에 그동안 기여해온 바가 없기 때문에 산술적으로 똑같이 임금수준을 유지해줘야 한다는 건 공정하지 않다고 생각한다"는 발언도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이 세금으로 황 대표를 비롯한 대한민국의 정치조직과 행정조직도 운영되고 있는 것"이라며 "그런데도 '외국인은 우리나라에 그동안 기여해온 바가 없기 때문에' 차별적 임금으로 법 개정을 하겠다고 하니 황 대표가 직접 가짜 뉴스를 퍼뜨리고 갈등과 혐오를 조장하는 이 현실에 우리당 다문화위원회는 경악을 금치 못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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