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김정훈 자유한국당 의원실에 따르면 한수원의 보안 USB 관리 실태가 부실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수원은 보안 USB를 2009년부터 대여방식으로 운영해 왔다. 하지만 지급한 보안 USB 중 회수가 확인된 것은 전체의 약 64%에 불과했다. 나머지 36%는 확인이 되지 않고 있다는 게 김 의원의 설명이다.
또 한수원은 USB 관리 방식이 존재함에도 불구하고, 보안USB 미반납 또는 관리 부실로 징계를 받은 직원은 단 한명도 없었다. 사후 관리도 부실했다. 한수원은 지난 2015년 1월 21일 전체 원전본부에 '보안USB 운영 및 관리방법' 공문을 발송하여 ‘보안USB 일체정비 및 회수’를 지시했을 뿐 회수를 보고받거나 절차를 진행하지는 않았다.
김 의원은 “1급 보안시설인 원전을 운영하고 관리하는 한국수력원자력에서 직원들에게 지급한 보안USB 10개 중 4개 이상이 미반납 되고, 분실된 보안 USB도 300개가 넘으며, 퇴직 직원들에 대한 보안USB 반납 여부는 일체 확인되지도 않았다는 것은 국가 안보와 국익을 위협하는 심각한 문제이다”고 지적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