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은 한국생명공학연구원·전북대병원과 3년간 공동 연구, 2년간 보완 연구를 거쳐 인체 적용 시험과 동물 실험을 통해 이를 입증했다고 소개했다.
연구진은 만 40세 이상 여성 90명을 30명씩 세 집단으로 나눠 12주간 실험을 진행했다. 대조 집단은 가짜 약을, 나머지는 인삼 추출물을 각각 1일 1g, 3g씩 먹였다.
그 결과, 하루에 3g씩 먹은 집단은 위약 집단보다 골형성 지표(오스테오칼신) 함량 변화는 11.6배, 칼슘 함량은 3배 높게 나타나는 것을 확인했다.

말린 인삼. [사진=농촌진흥청]
농진청 관계자는 "골관절염 지수도 1일 3g씩 먹은 집단이 대조 집단보다 복용 전·후 변화치가 유의적으로 낮아 인삼이 골감소에 의한 관절 통증과 경직성을 개선하는 데 효과가 있음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진행된 동물 실험에서도 인삼 추출물의 골다공증 개선 효과가 확인됐다.
실험은 112주령의 쥐에게 인삼을 80℃ 고온의 뜨거운 물로 추출한 열수 추출물을 300mg을 8주간 먹이며 진행했다. 인삼 추출물을 먹은 쥐는 먹이지 않은 쥐보다 골밀도가 32% 높았고, 골형성 지표와 칼슘 함량도 눈에 띄게 증가했다.
농진청은 이번 연구로 인삼 기능성에 '면역력 증진'과 '피로 개선'에 이어 '뼈 건강 개선'이 더해져 시장 확대 기반을 다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기능성 원료 등록을 통해 산업체에서 다양한 인삼 원료의 건강기능식품을 만들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최인명 농진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인삼특작부장은 "이번 인삼의 뼈 건강 개선 기능성 원료 등록을 통해 산업체에서 다양한 인삼 원료의 건강기능식품을 만들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 기능성 연구를 더욱 강화해 인삼산업을 활성화하고 인삼이 국민 건강에 기여할 수 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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