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일렉트릭, 클라우드 기반 슈퍼컴퓨터 도입... 작업기간 1달→6시간 단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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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일용 기자
입력 2019-06-21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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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일렉트릭·아마존웹서비스·리스케일 손 잡고 클라우드 기반 슈퍼컴퓨팅 환경 구축... 유동적인 고성능, 저렴한 유지비 등이 강점

아마존웹서비스(AWS)가 국내의 대표적인 에너지 솔루션 공급업체인 현대일렉트릭의 슈퍼컴퓨터(HPC) 인프라 구축을 위한 클라우드 플랫폼을 제공한다고 21일 밝혔다.

현대일렉트릭은 이를 위해 AWS의 파트너이자 클라우드 HPC 플랫폼 제공사인 리스케일(Rescale)의 ScaleX 플랫폼을 활용해 HPC 환경을 구축했다. 구축한 HPC 환경은 제품 시뮬레이션을 수행하는 CAE(Computer Aided Engineering) 분야에 활용되고 있다. 리스케일의 ScaleX는 열유동 해석, 구조 해석, 진동 해석, 전자기 해석 등 시뮬레이션 업무에 유용하다.

현대일렉트릭은 시장 환경 변화에 대응하고, 시스템 민첩성과 확장성을 높이기 위해 새 HPC 환경을 구축했다. 이를 활용해 신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혁신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에너지 솔루션기업으로 거듭난다는 계획이다.

기존에 보유한 32 코어(core) 컴퓨팅 환경에서는 해석 업무에만 한 달이 필요한 경우가 있었다. 또한 128 코어 이상의 성능이 필요한 경우에는 해석 작업이 불가능했다. 2D 모델 기반 시뮬레이션 작업 시 겪었던 제약으로 인해 시뮬레이션 전체를 한 번에 해석하는데에도 어려움을 겪었다.

현대일렉트릭이 구축한 AWS 기반 HPC 환경은 대규모 시뮬레이션 및 해석 작업을 손쉽게 수행할 수 있다. 때문에 제품 개발 기간 단축 및 제품개발 범위를 확장할 수 있게 됐다. 과거 한 달 가량 소요되던 해석 업무를 6시간으로 단축했고, 512 코어 이상 성능이 필요한 작업도 여러 개를 동시에 수행할 수 있게 됐다. 3D 모델 기반 시뮬레이션 시스템을 통해 시뮬레이션 전체를 한 번에 해석할 수 있게 됐다.

현대일렉트릭은 신규 HPC를 클라우드 환경으로 전환함에 따라 라이선스, 유지 보수, 인프라 투자 등 관련 비용을 줄여 연 20% 정도의 비용 절감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현대일렉트릭의 김성락 부사장(CTO, 최고 기술 책임자)은 “국내외 에너지 사업 분야에는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솔루션 개발 및 출시를 위한 치열한 경쟁이 일고 있다. 현대일렉트릭은 업계 선두주자로서, 고도로 탄력적이고 민첩한 HPC 인프라 구축을 위해 AWS와 리스케일을 선택했다. 온프레미스 HPC 증설 보다 클라우드 상에서 신규 시스템을 운영하는 것이 경제성과 편리성, 비용 효율성 측면에서 합리적이라는 판단을 내렸다. 리스케일은 통합 인터페이스로 이미 당사에서 사용하는 다양한 CAE 소프트웨어를 지원하고 있으며, 현재의 워크로드를 매우 빠르게 AWS에 옮길 수 있다. 또한, AWS의 선진 서비스를 통해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에너지솔루션 시장을 선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사진=현대일렉트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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